줄거리
ㄱ나니? 발신자 제한번호로 그녀에게 마음을 전했던 이야기 '남과여' 혀노 작가가 담아낸 촌스럽지만 풋풋했던 2000년대 그 시절.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주인공 지수원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평범한 청소년이다. 그러던 어느날,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그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학생 '김하랑'을 보고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여학생은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된 수원은 슬픔과 허탈함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씁쓸한 현실을 경험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어느날 복도를 걷던 도중 학교 제일의 퀸카인 설효림을 마주치게 되고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작화, 연출
작품의 주인공 지수원이 중학교를 졸업 후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같은 학교 동급생인 설효림에게 반하게 되어 일어나는 일상과 사건을 주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초창기에는 다소 혀노 특유의 투박하던 그림체가 작품이 전개되며 만화의 성격에 맞게 부드럽고 예쁘게 변화했고, 캐릭터의 인체 구도나 옷 주름같은 세부적인 작화 퀄리티 또한 회차가 연재될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어 혀노의 그림 실력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솔직히, 로맨스 만화에서 작화는 그리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기에 이정도면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고 생각한다.
그럼 연출은 어떨까?
작가는 《죽음에 관하여》, 《남과 여》를 연재한 혀노.
전작들만 봐도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
스토리
네이버 웹툰의 학원물들의 고질적 문제점이 있다.
일진 미화, 개연성 상실, 학원폭력물로의 변질이나 스토리의 고착화 등의 단점.
일진이거나, 뭔가 평범하지 않은 큰 특징이 있다던가(상태창이라던가;;) 심하게 불행한 주인공이 많은 타 학원물들과 다르게 <- 현재 이런 웹툰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이 작품은 주로 흔히 등장하는 학원 로맨스의 틀을 따르고 있지만, 그 안에서 독특한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바로 평범함이다.
또한 줄거리만 본다면 학교 최고의 미녀와 연애를 하게 되는 평범한 남학생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필사적인 노력과 개연성 있는 전개가 돋보이다.
독자들은 이 필사적인 과정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과 변화를 공감하게 되며, 전형적인 서사에도 불구하고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작품은 클리셰를 사용하지만, 이를 고전적인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독자들은 “클리셰가 아니라 클래식”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이러한 전개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작품의 또 다른 독창적인 요소는 디테일한 묘사 속에 숨겨진 떡밥들이다.
등장인물들의 표정, 몸짓, 심지어는 작은 소품까지 허투루 사용되지 않고, 모두 이후 스토리 전개에 복선으로 작용시킨다.
이러한 세밀한 설정 덕분에 한 번 정주행 후 다시 작품을 감상할 때 더 많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
필력=캐릭터의 매력
별이샵샵은 2000년대 배경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 현재 10대 20대는 그 시대를 공감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거부감이 들 수 도 있다.
그만큼, 그 시대에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내가 캐릭터에 공감하고 이해해야한다.
주인공은 별다른 특색이 없는 평범한 남학생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설정 덕분에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남성 독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보통 로맨스물은 여성 독자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의 평범함과 그로 인한 자연스러운 감정 이입을 통해 남성 독자들까지 매료시켰다.
★★★ ★ ★ ★
연재 초에는 그렇게 관심이나 주목도 그다지 받지 못했으나, 연재본이 점점 쌓이면서 혀노 작가가 쌓아온 빌드업의 포텐셜이 터지게 되면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하위권에서 최상위권까지 단숨에 올라 왔을 정도로 탄탄한 웹툰이다.
로맨스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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