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나는 세상을 구하지 않아. 고블린들을 죽일 뿐이다.”
그 변경의 길드에는 고블린 토벌만 해서 은 등급까지 올라간 희귀한 모험가가 있다......
모험가가 되어 처음 짠 파티가 괴멸하고 위기에 빠진 여신관.
그때 그녀를 구해준 자가 바로 고블린 슬레이어라 불리는 남자였다.
그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수고도 마다치 않으며 고블린만을 퇴치한다.
그런 그에게 여신관은 휘둘려 다니고, 접수원 아가씨는 감사하며, 소꿉친구인 소치기 소녀는 기다린다.
그런 가운데 그의 소문을 듣고서 숲 종족 소녀가 의뢰를 하러 나타났다.─
압도적 인기의 Web 작품이 드디어 서적화!
카규 쿠모 × 칸나츠키 노보루가 선물하는 다크 판타지, 개막!
작화, 연출
작화는 평범하다가 생각한다.
딱 판타지 만화의 그림체랄까?
솔직히 연출도 평범하다.
★★
스토리
고블린에게 고향을 잃고 고블린만 잡으며 은등급까지 올라간 고블린 슬레이어가 다른 동료들을 만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가든 스토리이다.
이 작품이 유독 호평받는 이유는 요즘 양산형 이세계 판타지물과는 다르게 레벨이나 스테이터스가 존재하지 않는 정통 다크 판타지라는 점 때문이야. 그래서 세계관이 더 현실적이고 어둡게 다가오는데, 다른 판타지처럼 최종 흑막이나 주인공의 숨겨진 과거 같은 떡밥 없이 고블린 슬레이어라는 주인공이 단순히 고블린들에게 당한 트라우마로 PTSD에 시달리면서 모험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라서 참신하게 느껴진다는 거지.
주인공 고블린 슬레이어 자체가 굉장히 독특한데, 보통 다른 판타지 주인공들이 정의롭거나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반면, 이 주인공은 그런 게 전혀 없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거나 약자를 지키려는 히어로 타입이 아니라, 그냥 철저히 우선순위를 두고 그걸 지키는 스타일이야. 이게 PTSD에서 나온 행동 패턴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다고 완전히 망가진 캐릭터도 아니고, 복수심에만 미친 것도 아니야. 오히려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고, 괴로워하는 모습도 보여줘서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어.
그리고 흔한 먼치킨처럼 잠재된 능력으로 점점 성장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이미 작품 시작부터 한계까지 성장한 상태라는 게 독특해. 하지만 그 한계 내에서 치밀하고 실용적인 전술로 고블린이나 보스들을 상대해 나가는 두뇌 싸움이 이 작품의 큰 재미 포인트야. 화려함은 없지만, 실용성만을 추구하는 싸움 방식이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어.
또한, 이 작품은 주인공 외의 캐릭터들도 개성이 강해서 매력이 있어. 흔한 하렘물처럼 주인공만 부각되고 나머지 캐릭터들이 묻히는 게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가 고블린 슬레이어와 다르게 나름의 장점과 개성을 가지고 있고, 서로 파티를 이루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호평받고 있어.
마지막으로, 고블린이라는 몬스터도 단순한 잡몹이 아니라 교활하고 치밀한 모습을 보여줘서 기존 판타지에서 흔히 보던 경험치 셔틀과는 차원이 달라. 그래서 고블린들이 작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그 덕분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야.
★★★
필력=캐릭터의 매력
주인공의 꼼꼼하고 냉철한 성격이 매우 마음에 든다.
★★★★★☆
그나마 지금 나오는 만화 중 제일 재밌는 정통 판타지 만화.
뭐만 하면 신이 현세 인간 불러서 이세계에 특수능력 주고 먼치킨 만들어주는 쓰레기 만화들이 넘쳐나는 판타지 판에 드디어 정상적인 정통 판타지 만화 하나 뽑아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강간, 윤간, 살인 등등 하드코어한 요소가 많이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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