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싹부터 잘라버린다!
이 영화, 범죄도시랑 비슷한 느낌인데 소재가 좀 독특해. 주인공이 전자발찌 차고 있는 범죄자들을 관리하는 보호관찰사인데, 무력 담당인 '무도실무관'이래. 성범죄자랑 흉악범을 때려잡는 내용인데, 주인공한테 특별한 능력이 있어. 바로 '타임슬립'이지.
2020년대에 살면서 범죄자들 때려잡고 다니는데, 한 시간쯤 지나면 갑자기 1960년대로 회귀해. 그리고 하는 짓이 가관인데, 영장도 없이 범죄자 모텔 도어락을 유튜브에서 본 전기충격기로 친구들(민간인)과 따고 들어가. 범죄자를 의자에 테이프로 칭칭 묶어놓고, 전기충격기 뾰족한 걸로 눈알을 찔러가면서 고문해. 말 그대로 사적 제재를 하는데, 놀라운 건 결말에서 대통령이 이 짓을 한 주인공한테 표창을 준다는 거야.
초반부터 주인공이 아직 아무짓도 안 한 사람을 스토킹하듯 감시할 때부터 뭔가 이상하긴 했는데, 진짜 나라꼴이 웃기지. 이런 식으로 비질란테(자경단)들이 판을 치면 사법체계가 다 무너질 판이야. 경찰은 욕이나 먹겠지...
근데 첫 한 시간은 나름 괜찮았어. 혹시 이 글을 보는 감독이 있다면, 주인공 설정은 잘 짰어. 유도, 태권도, 검도 3단을 다 딴 도파민 중독자 주인공이 '착한 일 좀 해볼래?'라는 공무원한테 '근데 그거 재미있어요?'라고 물어보는 부분? 아주 유니크하고 좋았어. 너 캐릭터 짜는 재능 있어. 근데 각본은 좀 말이 되게 만들어줘.
아무리 영화지만 이렇게 막 해놓고 표창까지 받는 건 좀 아니잖아.
그런 부분들이 씁..
결론은, 청년경찰 2탄 나오길 바랐는데 이게 그거 비슷한 느낌이야.
아주 엄청 재밌지는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어. 스토리라인도 좋고 연기들도 다 좋았어. 근데 주인공 혼자 다 처리하는 설정이라 그런지, 범죄자들이 그냥 양아치 조무래기들 같더라고. 흉악범으로 그리긴 했는데, 막 엄청 큰 스케일은 아니야. 그래도 청년경찰 느낌 나서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어.
넷플이 요즘 재미없는 거 많아서 그런지, 이 영화는 인스턴트라도 나름 맛있더라고. 끝날 때 메시지도 명확하고 감동도 있어서 기분 좋게 마무리됐어.
★★★ ★ ☆☆
'영화 > 액션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느와르 코미디 다크 히어로 형사 액션 영화 리뷰 : 베테랑 2 (9) | 2024.09.22 |
---|---|
스릴러 밀리터리 드라마 탈북 액션 영화 리뷰 : 탈주 (0) | 2024.09.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