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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맨스 드라마

하이틴, 드라마, 로맨스 드라마 리뷰 : 노멀 피플

by @#4*& 2024. 9. 1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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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은 교내의 럭비 선수 코널 월드론, 똑똑하고 까칠해 아무도 가까이하지 않는 메리앤 셰리든. 서로 다른 그룹에 속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노멀 피플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아일랜드 드라마로, 방영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아일랜드의 '슬라이고'는 드라마의 성공으로 인해 관광 코스가 생길 정도로 유명해졌으며, 많은 팬들이 그곳을 찾아 방문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영국과 미국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흥행 성적과 언론 반응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드라마를 시청하던 시기에 최대 수혜자로 꼽히며, 주연 배우 폴 메스칼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뒤이은 영화 애프터썬 출연도 그의 인기를 더욱 공고히 했다.

 

노멀 피플은 제 72회 에미상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BBC3에서 방영될 당시 전작 킬링 이브에 비해 2배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한다.

 

처음엔 단순히 멜로드라마인 줄 알고 별 기대 없이 시작한 노멀 피플. 어릴 땐 멜로물도 재미있게 봤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감정선이 공감되지 않아서 멜로는 기피하게 되더라.

 

그런데도 이 작품은 워낙 평이 좋아서 한번 도전해 봤다.

 

처음엔 교복 입고 나오는 장면에 '이거 하이틴 드라마인가?' 하며 금방 포기했었다.

 

특히 하이틴에 멜로까지 겹쳐져 있으면 더더욱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껐지.

 

그런데 몇 주 지나고 문득 노멀 피플이 떠올라서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쭉 이어서 봤는데, 예상과는 전혀 달랐어.

 

처음엔 멜로드라마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노멀 피플은 성장 드라마였음.

 

겉으로는 인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성적이고 돈 때문에 열등감까지 있는 남자. 그리고 돈 많은 집안 딸이지만 애정 결핍에 시달리고, 왕따까지 겪는 여자. 이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각자의 아픔과 컴플렉스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었음.

 

 

엔딩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음. 남자는 자신의 자아와 꿈을 찾아 떠나고, 여자는 더블린에 남게 되면서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결말이었는데, "왜 그렇게 돌고 돌아서 결국 헤어지냐?"는 생각이 들었음. 억지로 새드엔딩을 만든 것 같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앤이 스스로 더블린에 남는 선택을 한 것은 그녀가 드디어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Sm 플레이를 자처하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면서까지 사랑받으려 했던 메리앤이, 결국 자기가 원하는 삶을 선택하는 모습은 그녀의 성장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잘 드러낸 엔딩이라 볼 수 있다.

 

 

 

 ★★★

 

어렸을때만 가질 수 있는 그 특유의 미숙하고 어리석한 사랑을.

현실적이고 순수한 첫사랑 바이브로 달달하고 아련함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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