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작화, 연출
작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연출 또한 작화에 밀리지 않는, 내공 있는 면모를 보여주다.
후반 사사키 코지로 등장 부분에 이르러서는 펜을 붓으로 바꾸면서 선의 강약까지 조절해 더욱 수려한 경지.
그림뿐만 아니라 그에 뒤따르는 연출도 수작이어서 단칼에 생사가 결정되는 결투의 긴장감.
2000년에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대상을, 2002년엔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까지 땄다. 그 아래의 우수상이 베르세르크.
한마디로 배가 본드>> 베르세르크.
안 믿긴다고?? 이 작가의 데뷔작이 《슬램덩크》이다.
★ ★ ★
스토리
일단, 요시카와 에이지의 소설 《미야모토 무사시》를 원작으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그려낸 시대극 만화이다.
일본의 유명한 검호인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 ... 미야모토 무사시?? 그게 먼데? 혹은 너무나도 익숙해 저기저 중국의 여포와도 같이 국밥처럼 느끼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요시가와 에이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초반부터 진행상에서 여럿 변경점을 보이며, 현재의 진행은 원작과는 상당히 틀어져 있다.
소설의 틀만 빌려온, 사실상 이노우에의 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하지만, 시대극 만화가 그렇듯 큰 틀에서 보면 이야기는 즉, 결말은 변화가 없다.
그 과정을 즐길 뿐.
그러한 점에서 볼때, 나는 나쁘지 않게 보았다.
흔한 액션물들과는 다르게 주인공들이 육체적 수련을 묘사한 장면들이 적은 편이다. 대부분은 은퇴한 검성들과의 선문답이나 강자와의 대치상태에서 느끼는 심적 동요를 묘사하는 데 맞추고 있다. 이러한 심리묘사가 작품내내 굉장히 탁월하다.
액션 장면보다는 누군가와, 혹은 무사시 스스로 선문답을 하는 장면.
이를 개똥철학이라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를 통해 이 만화가 단순한 액션 만화의 경지를 넘어 작품 내에서 균형잡힌 철학을 완성해나아가 이 작품의 본연의 재미를 충족시켜준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이 선문답들이 무사시가 죽기 전에 남긴 저서인 '오륜서'의 내용일지도..
아무튼 스토리만 놓고 보았을 때.
★★★
필력=캐릭터 매력
또 하나의 주인공인 코지로의 경우 따로 한 권의 서사를 부여하여(그렇다고 늘어지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 인물의 탄생 배경과 기존 주인공의 무사시와의 대척점 이루는데 있어 큰 에러가 없이 즐겁게 볼 수 있었다.
★★★★★★
연출, 작화, 스토리 부분에서는 가슴이 벅차가며 읽었다.
캐릭터의 매력은 입체감 있게 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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